대전 유성구 유성복집

유성복집

대전 유성구 온천서로 24 / 042-823-5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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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산행하느냐 고생 했으니 보양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송이 데려간 유성복집.

복 지리 한 그릇 먹을 생각하고 나갔는데 굳이 복 정식을 사주겠다는 송 덕분에 기대치 않은 멋진 저녁을 먹었다.

우리가 먹은 복 정식은 아래의 메뉴들이  복 샐러드, 복껍질무침, 복 튀김, 자왕무시, 치즈그라탕(메뉴판에 표기돼 있지는 않았으나 나왔다.), 복지리와 복 탕, 돌솥밥.

식사량이 많지 않은 둘이 먹기에는 전체적으로 음식 양이 좀 많았지만 다양한 복 요리를 상당히 저렴하게 맛보기에는 좋다.

전체적으로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복껍질무침은 독특한 식감 때문인지 계속 손이 가지는 않았다.

더불어 공기밥이 아니라 돌솥밥을 주는 것이 좋았다.

나는 복 지리를 먹었는데 지리만 놓고 이야기하자면 실은 할 말이 많다. 

개인적으로 복 지리를 먹는 큰 즐거움 중 하나는 미나리라고 생각하는데 미나리는 '맛보기'정도로만 들어가 있었다.

아쉬운대로 콩나물을 미나리라고 생각하고 먹었다.

국물은 마늘맛이 매우 강해 좀 놀랐고 시원하고 개운한 맛은 다른 복 집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복은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탱글탱글한 편이었고 맛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좋았던건, 늘 그렇지만 송이 써 주는 마음. 

그 마음 자체로 그간의 피로가 싹 가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