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천순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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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두절미하고 본론
1) 입구에서 약간 짠 냄새가 난다.
엄마 말대로 가게 입구에서는 짠내가 좀 났지만 역할 정도는 아니었다.
우리가 간 시간이 12시 쯤이었는데 사람들이 꽤 많았다.
2) 국밥에는 채 썬 부추와 양파를 넣어 먹어야 하며, 국물은 맑고 시원한 것이 특징이다.
주문한 순대 국밥은 오래 걸리지 않아 나왔는데 따로 나오는 채 썬 부추와 양파를 국밥에 넣어 먹으면 되는 방식이었다.
국물을 떠 먹는 순간 정말 '맛있다.'는 찬사가 절로 나왔다.
순대국밥 국물은 보통 탁하고 텁텁하지 않나. 그런데 이 곳의 국물은 맑고 개운해서 계속 떠먹게 됐다.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메인 반찬인데 특히 깍두기는 새콤해서 입맛이 확 돌았다. (정말 없던 입맛이 돌아왔다.)
그리고 이건 엄마가 알려준 팁인데 다대기로 나오는 양념에 들어간 파를 몇 개 국밥에 집어 넣으면 맛이 깊어진다고 한다.
실제로 해보니까 정말로 그렇더라. 순대국밥 가격은 7,000원.
아웃트로
예상치 못했던 순대국밥 한 그릇이 잔잔한 위로가 됐다. 따듯하고 담백한 맛이라 더 그랬을 거라고 생각했다.
마음을 위로하고 싶은 이가 생기면 데려가고 싶은 집.
나 역시 시원한 물 한 잔 따라주며,
'깍두기 좀 먹어봐라.', '파를 좀 집어 넣으면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같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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