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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본 식당들/양식 및 기타

대전 유성 봉명동 잇 마이 타이


잇 마이 타이(eat my Thai)

  • 대전 유성구 문화원로 77 그랑펠리체 상가 1층 103호 / 042-825-5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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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여 간 함께 해왔던 책 모임 식구들(그래봤자 김과 서)과 오랫만에 점심식사를 했다. 
중국 요리를 먹자고 간 음식점의 문이 닫힌 바람에 할 수 없이 급히 다른 음식점을 찾다가
김이 툭 내뱉은 말 한 마디, '이 근처에 타이 음식점 있지 않아?'에 급 결정된 메뉴.
 
내가 이 곳을 처음 왔던건 1~2년 전쯤인데, 당시에는 가게 클로징 시간을 앞두고 염과 뛰어 들어와 쌀국수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아무쪼록 그 때는 국수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눈 앞의 음식을 흡입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맘 잡고 앉아 찬찬히 식사를 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식당에 들어갔다.
점심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바글바글했고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리뷰
우리가 시킨건 3인 세트로 푸팟 퐁 커리, 쌀국수, 볶음밥(새우와 게살 중 택1), 작은 사이다 1개가 나왔다. (금액은 35,000원)
계란을 튀긴 것이 에피타이저로 먼저 등판했고 나한테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는데 꽤 맛있었다.
그리고 나서 등장한 푸팟 퐁 커리. 역시 게는 아주 부드러웠고 커리 역시 맛있었다. 
(아니, 근데 어떻게 이 메뉴가 맛없을 수 있겠어!)
하지만 뒤에 나올 게살 볶음밥을 염두해놓지 않고 흰 쌀밥에 커리를 비벼 먹은 우리는 나중에 조금 후회했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볶음밥에 카레를 얹어 먹기를 강력 추천 드립니다. 흰쌀밥은 나중에 배고프면 더 드세요.)
볶음밥과 쌀국수는 그다지 특색이 없어서 특별히 리뷰할 이야기는 없다. 쌀국수와 볶음밥은 상상하는 딱 그 맛이었다.
남자 둘, 여자 하나가 3인 세트를 시켜 식사했는데, 음식을 조금 남겼으니 적은 양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더 이상 가지 않아서 가물가물한 프렌차이즈 아시안 식당들...에서 비싼 돈 주고 먹었던 음식들 생각하면, 
1인당 12,000원꼴 하는 식사가 그다지 비싸게 느껴지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결론
요즘의 비싼 물가를 생각했을 때 수긍할만한 가격. 푸팟 뽕 커리는 원래 맛있는 음식이니까 꼭 드시길 추천. 쌀국수와 볶음밥은 정확히 상상하는 맛이 남. 단품으로 볶음밥 시키는건 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