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본 식당들/술집

대전 유성 장대동 어화

파비안엄마 2018. 7. 12. 17:24



어화

  • 대전 유성구 온천서로 55 / 042-822-0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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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 장대동에 있는 이자카야 '어화'. 

"여기가 참 맛있다고 유명하던데 늘 사람이 많아." 
15년 겨울이었는지 16년 겨울이었는지, 술집을 찾느냐 여기저기 배회하다가 알게 된 이자카야. 
이 가게의 존재를 알려준 이와 언젠간 꼭 가보자고 몇 번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나는데 결국은 가지 못하고, 
(그 이는 이미 몇 번이나 가봤다고 하고) 나는 3년이 지난 이제서야 멀리서 놀러온 친구들과 방문했다.

우리가 시킨건 연어와 참치가 절반씩 나오는 사시미 세트. 그리고 탕 한 가지. 
안타깝게도(?) 사시미 사진만 찍었다. 탕이 나왔을 때는 이미 먹느냐고 정신을 놓은 모양. 
유성에서 제일 가는 이자카야라는 말을 들었을 땐 뭐 그렇게 오글거리는 평가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그런 평가가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맛있었다. 
고노와다가 같이 나왔는데 
무려 바닷가가 고향이면서 '비린건 못 먹는다.'며 고노와다는 쳐다도 안보는 친구 녀석 덕분에, 
고노와다는 완전 내 차지였고 다만 밥에 비벼 먹고 싶은 마음을 참느냐 고생 좀 했다.
안주도 안주지만, 오랜 친구들과의 대화가 있어 더 즐거운 기억으로 남지 않았나 싶긴 하다.

전반적으로 안주가 저렴하진 않지만(사시미 안주는 36,000원 정도 였던 듯) 
하지만 어중간한 이자카야에 갈 바에야 고민없이 어화에 가게 될 것 같다. 이 동네 술집 중에서는 단연 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