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선화동 고단백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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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찍은 사진을 보니... 먹고 싶어 지네요.
콩국수는 보통 집에서 콩물 내려 해먹긴 합니다만, 그래도 매번 그리 해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어릴 적엔 부모님이 도마동 쪽 대성콩국수를 참 많이 데리고 가셨는데, 언제부턴가는 콩국수도, 김치맛도 예전 같지 않더라고요.
유성에 있는 진월당으로도 콩국수 먹으러 가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저는 썩...
(진월당은 팥죽, 팥칼국수가 유명하고... 그런데 팥죽도 저는 썩... 팥죽 진짜 맛있는 곳은 부산에 있는데... 너무 멉니다. ㅜㅜ )
고단백 식당은 중앙로역과 중구청역 사이 쯤 있습니다. 영업하는 시즌이 정해져 있으니 꼭 확인을 해봐야 합니다.
본래 식당 규모가 크지도 않아 여름철이면 사람들로 붐비긴 했습니다만,
백종원 씨가 나오는 TV 프로그램에 나온 뒤 엄청 유명해져서... 더 먹기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콩국수는 8~9000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노란콩물과 검은콩물 두가지 버전이 있는데, 시중에서 판매하는 콩물 혹은 콩국수들에 비해 콩물의 농도가 진합니다.
제 주변 사람들은 콩 비릿내가 난다, 니글거린다, 속이 안편하다,는 후기를 남기며
두 번 다시는 얼씬도 하지 않는 이들도 있습니다만...
저는 진한 콩물을 좋아해서요.
다만, 콩국수 치고는 비싼 가격(...), 같이 갈 사람이 없어 자주 못 가기는 하는게 아쉬운 점입니다.
아차,
작고 오래된 식당인데다가, 사람들로 붐비다보니
타 프랜차이즈 식당들처럼 깔끔한 느낌이 없을 때도 있습니다. 반찬도 '아무리 콩국수여도 그렇지, 이게 뭥미' 하실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