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괴정동 양푼왕갈비
양푼왕갈비
양푼왕갈비는 롯데백화점 뒷편에 있는 식당으로, 매운 돼지갈비 찜(?)을 파는 집입니다.
이 동네에서는 꽤 오래된 집인데(이 동네도 유심히 보면 3년을 버티는 식당이 많지가 않죠. 특히 '젊은 분위기'의 식당들은....)
얼마 전까지는 롯데백화점에서 좀 떨어진 골목에서 장사를 하시다가 비교적 최근에 백화점 근처로 가게를 옮겼습니다.
매운 맛에 대하여
양푼왕갈비에 가면 매운맛을 4~5가지 단계로 구분해 주문을 받고 있는데
저희는 보통맛을 시키고 양념다대기를 약간 건져 놓은 뒤, 갈비찜이 끓기 시작하면 간을 보면서 양념을 추가로 풀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점원들이 '보통맛은 신라면 정도로 매워요.'라고 설명하시는 것 같은데, 신라면보다 매워요.
갈비찜의 매운맛은 고춧가루의 매운맛이라기 보다는 캡사이신 같은 '인위적인 매운 맛'인데
개인적으로는 고추가루 매운 맛을 좋아해서 '맛있다'면서 먹지는 않습니다.
고로, 제 지인 중에는 이 집을 동네 맛집으로 추천하는 단골도 여럿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맛집'으로 부르고 싶은 마음까지는 들지 않습니다.
김치를 함께 넣어서 끓이는 것에 대하여
식당 벽면에 보면 조리법이 적혀 있는데, 왠만하면 갈비찜을 끓일 때 김치를 함께 넣는걸 추천드립니다.
함께 식사한 미식가 친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돼지고기의 기름기를 사~악 먹은 김치가 맛나다.'고 합니다.
저의 입맛에도 김치가 들어간게 국물이건 돼지고기건 김치건 훨씬 맛있습니다.
총평
제 기준에 맛집까지는 아닙니다만 주변에 매운 음식을 파는 음식점이 없어서 그런가,
단골 손님도 많고 장사도 잘 되는 식당 중 하나입니다.
식사를 할만한 음식점이라기 보다는 술 한 잔 할 때 가볼만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