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문화1동 스바라시 라멘 (세이백화점 근처)
스바라시 라멘
여기 대전은 어제부터 계속 비가 오고 있습니다.
작년 이 맘 때에는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했었는데, 올 봄은 유난히 비 소식이 많은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반갑기만 합니다. (가뭄 뿐만 아니라 공기 질 개선 등 여러가지 이유로.)
날씨가 날씨인지라, 오늘 저희 사무실은 라멘을 먹기로 했지요.
라멘으로는 꽤 유명한 프랜차이즈 식당인 스바라시 라멘이 마침 사무실 근처에 있어서 고민 없이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위치
유성과 둔산동 등 몇 군데에도 같은 상호의 식당이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중구 쪽에는 세이백화점(서대전네거리) 근처, 정확히는 홈플러스 맞은편에 있습니다.
야끼교자
소유라멘, 해물미소라멘, 야끼교자를 시켰는데 야끼교자는 그냥 시판에서 파는 군만두였습니다.
일본에서 2년 여간을 살다온 동업자는 이건 야끼교자가 아니라며 잘라 말했고, (야끼교자는 한국식 만두와 조금 다르다지요?)
저 역시도 두번 다시는 제 돈 주고 먹지 않을 것 같은 음식이었습니다.
라멘
라멘은 유성, 세종, 둔산, 문화동... 어떤 지점에 가나 비슷비슷한 맛입니다. (역시 프랜차이즈)
동업자는 해물미소라멘을 시켰는데 빨간국물의 라면이었고,
제가 담백한 국물을 먹고 싶어 시킨 소유라멘은 갈색빛이 도는 투명한 국물의 라면이었습니다.
소유라면에는 면 이외에
계란 반쪽, 돼지고기 수육같은 살코기 두 점, 훅주, 어묵, 파, 라멘, 미역인지 다시마인지 하여간 해초가 들어가는데,
돈코츠라멘이나 미소라멘에 비해서 가볍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라면 위에 고기
여담입니다만, 제가 가본 라멘집 중 스바라시 라멘만의 독특한 것이 있다면
아무래도 두툼한데 야들야들한 고기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들이 '차슈'라고 부르는 고기가 라면 위에 고명으로 올라 앉은 그것이 맞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전에서 돌아다니면서 먹어본 몇 군 데 라면 중에서는 스바라시 라멘 고기가 제일로 맛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