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본 식당들/분식

대전 문화동 수상한 식탁

파비안엄마 2018. 4. 17. 15:11



수상한 식탁

  • 대전 중구 천근로 18 / 042-586-5860


제 동업자는 문화동에서 나고 자란, 소위 '문화동 토박이'입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천근 오거리는 '핫플'인데 정말 없는게 없답니다.   

심지어 골목길에 스시집도 숨어있다는(?) 놀라운 제보를 받고 찾아가 봤으나 점심시간에는 영업을 안한다고...

그래서 본래 후보군에는 없던 돈까스를 먹게 돼며 알게 된 집입니다.


수상한 식탁은 동네 작은 분식집인데, 개인적으로는 집에서 해먹는 것 같은 돈까스를 먹고 싶을 때 들르곤 합니다.

수제돈까스를 시키면 밥, 단무지, 장국, 돈까스, 샐러드가 나오고 6,000원입니다. 


옛날 돈까스로 유명한 아줌마(아저씨)돈까스 부터 사보텐같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서 몇 만원에 파는 돈까스, 배달 돈까스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돈까스를 먹어봤는데, 이 곳의 돈까스는 '집 돈까스'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2년 여간 살다온 동업자는 '일본에서 먹던 돈까스가 딱 이 맛'이라고 표현하기는 합디다만

저는 일본에 가 본 적이 없어서요.

(제가 일식당에서 사먹었던 히레까스나 로스까스는 고기가 더 두꺼웠기 때문일런지도..)


아무쪼록 수상한 식탁은 식당보다는 밥집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은 곳입니다.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소박한 집 밥을 먹고 싶을 때 별 고민 없이 찾아가기 딱 좋습니다. 

이 근방 분식집들 중에서는 단연 1등을 주겠습니다. 


참, 배달도 됩니다.